[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안재현이 반전 피지컬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코쿤, 키, 기안84, 임우일, 안재현 등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달라진 안재현의 모습을 보고 "살이 좀 붙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안재현은 "운동을 하는 거냐"는 질문에 "4개월 됐다"라고 밝혔다. 임우일은 "예전보다도 지금 살이 붙는 게 나은 것 같다"라고 했고, 안재현은 "저도 그런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이를 보던 전현무는 "죄송한데 두 사람은 처음 보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재현은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날을 맞아 쓰레기를 한가득 들었다. 안재현은 "드디어 때가 됐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한다. 앞으로 한 달 정도 지속될 것 같다. 공고가 붙는데, 작년 겨울쯤부터 붙어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안재현의 집은 꼭대기인 20층. 키는 "매일 천국의 계단 한다고 생각해야지"라고 말하기도. 코쿤이 "난 옆 건물 엘리베이터 타고 갔는데"라고 하자 안재현은 "아파트 층수가 똑같으면 가능한데 층수가 다르고, 연결이 안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체력을 많이 키워봤다. 음식량도 늘리고, 넉 달간 쉬지 않고 운동했다"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20층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아주 쉽다"라고 자신만만해했지만, 안재현은 휘청거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이에 안재현은 "생각한 거랑 다른 게 계단이 안 보여서 생각보다 힘들었다. 체력은 됐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결국 중간에 있는 의자에 앉은 안재현.
쓰레기를 버리고 우편함을 살피던 안재현은 기겁했다. 바퀴벌레가 있던 것. 그때부터 안재현의 머릿속엔 온통 바퀴벌레 생각밖에 없었고, "계단 오르는 게 힘들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정신적 데미지가 너무 컸다"라고 토로했다.
10분 넘게 바퀴벌레가 나가기를 기다렸던 안재현은 장비를 챙겼다. 빨래를 돌리려고 했지만, 세제가 바닥난 상황. 이를 본 키는 "난 공사 시작하기 전에 다 쟁여놨을 거다"라고 했고, 안재현은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네"라고 후회했다. 엘리베이터 공사 5일 차에 접어들었다는 안재현은 "처음엔 운동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막상 (쉽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온 안재현은 혹시나 하고 우편함을 살폈지만, 아직도 바퀴벌레는 있었다. 안재현은 "너무 마음에 안 드는 세입자가 들어왔다"라고 질색하며 방어 태세를 갖추었다. 다행히 그사이에 사라진 바퀴벌레. 그제야 안재현은 미소를 되찾았고, 코쿤은 "운동할 게 아니라 담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이 향한 곳은 헬스장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일 가야 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안재현의 운동을 도와주는 트레이너를 본 전현무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운동 많이 하시네"라고 말하기도. 하체 운동을 시작한 안재현은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내 인생이 더 힘들었어"라고 되뇌며 이를 악물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