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하윤이 한국 선수로는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직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약속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자 유도 최중량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와 맞붙은 김하윤이 적극적으로 다리 걸기를 시도하며 상대를 밀어붙입니다.
당황한 아라이가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며 김하윤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정규시간 4분 동안 0의 균형을 깨지는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연장전 41초 만에 갈렸습니다.
(경기 해설)
-"두 선수 모두 지도(반칙)를 받는 것 같은데요? 경기가 끝났네요."
탐색전을 펼치던 두 선수가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동시에 지도를 받았는데, 이미 두 개의 지도를 받은 아라이에게 반칙패가 선언된 겁니다.
▶ 인터뷰 : 김하윤 / 유도 국가대표팀
- "매번 세계선수권 시합 나오면 3등 아니면 5등을 해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커서 1등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1등 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한국 여자 유도 선수로는 34년 만에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김하윤은 우승 확정 직후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약속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자신의 고향 연고팀 롯데에 대한 열렬한 팬심을 표현한 건데, 결승이 열리는 날 승리한 롯데에 승리의 기운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여자 최중량급에 출전한 고교생 유망주 이현지는 화끈한 한판승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대회 남자 최중량급 우승자 김민종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 개인전 종합 6위를 확정 지은 대표팀은 내일(21일) 단체전을 통해 유종의 미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
화면출처 : 유튜브 @Beauty Judo, @judo, @Judo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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