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무제'가 출판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무제에서 출간한 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는 지난주보다 무려 압도적으로 상승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작품은 지난달 8일 출간됐다. 하지만 박정민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독자층은 30~40대다. 특히 여성 독자 비율이 76.6%로 남성 독자(23.4%)를 압도했다.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한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무려 2위에 올랐다. 박정민이 해당 책에 대해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추천사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박정민은 지난 2019년 서울 상수동에서 2년간 책방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출판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출판사를 설립해 독립 출판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11일 유퀴즈에 출연해 출판사 대표로서 일상을 공개하며 주목 받았다. 박정민은 "무제라는 이름은 지드래곤과 무관하다. 의미를 부여하려니 오히려 간지러워서 무제로 지었다"고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에는 의도치 않은 후폭풍도 이어졌다. 무제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방송 직후 도서 뒷면에 기재된 번호로 장난 전화와 무관한 문의가 빗발쳐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채용 계획은 없다. 이력서를 보내주신 분들께는 정중히 거절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여전히 2인 체제로 운영 중임을 강조했다.
또한 '무제'는 국내 최대 도서 행사인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8일 행사 첫날 출판사 측은 계정을 통해 "대기 인원 100명 이상으로 구매가 어렵다"는 공지를 올렸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역시 "출판 3사만큼 붐빈다"고 전하며 '무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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