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5 AI 워크숍'…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 기능 중점 소개
20일 서울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2025 AI 워크숍'에서 최신 AI 내용을 구글코리아 김기환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구글코리아
글로벌 AI(인공지능) 모델 경쟁이 빅테크를 중심으로 가열되는 가운데, 구글이 지난 5월 'I/O 2025'에서 '제미나이 2.5 프로'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시장 판도 흔들기에 나섰다.
'제미나이 2.5 프로'는 구글이 내놓은 최신 추론형 AI로 복잡한 수학, 코딩, 과학 문제에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병렬적 사고 과정을 도입, 인간의 '생각'에 가까운 방식으로 해결한다. 구글은 이 모델을 통해 비즈니스·교육·콘텐츠 창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생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이 같은 전략을 20일 서울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2025 AI 워크숍’을 통해 직접 소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라이브 ▲딥 리서치 ▲제미나이 앱 및 스마트폰 기능 확장 ▲제미나이 캔버스 ▲노트북LM ▲비디오 생성 ▲플로우(AI 영화 제작 툴)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최신 기능들을 직접 시연하며 소개했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챗봇으로, 카메라와 화면 실시간 공유 기능을 통해 실내 가구 배치, 기기 진단·활용, 쇼핑 추천 등 실생활 문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조언한다.
실제로 사용자가 의자와 조명이 놓인 공간을 비추고 "어떻게 개선해야할까"라고 묻자, 제미나이는 가구 재배치를 제안했다. 인터넷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제품 종류와 점멸등 상태를 분석해 원인을 분석했다. 또 쇼핑 홈페이지에서는 옷이나 신발에 맞는 적절한 코디를 추전해 맞춤형 조언을 제공했다.
'딥 리서치(Deep Research)'는 복잡한 연구 작업을 대신 수행해주는 개인 연구 어시스턴드다. '국내 주요 기업 장마·집중호우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 시스템'을 분석해달라고 하자, 제미나이는 먼저 '장마철 기상 이변에 취약한 산업군 중심 대기업 목록 파악', '공식 보도자료 및 언론 기사 검색' 등 구체적인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연구 시작' 버튼을 누르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참고한 웹페이지, 출처 등도 제시해 사용자가 사실 관계를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제미나이 앱 및 스마트폰 기능 확장'도 실용적 기능 중 하나다. 설정 메뉴에서 앱을 선택하면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드라이브, 독스 등 사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도구들과 연동해 맞춤형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미팅이 어려울 것 같다, 다음 약속 날짜를 물어봐달라"고 음성으로 요청하자 제미나이는 상대방에 '이번주 미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12시 반은 어떠신지 여쭤봅니다'라고 구성한 메시지를 보여줬다. '보내기'를 누르면 해당 내용이 메시지로 전송되고 동시에 캘린더에도 새 일정이 등록된다.
'제미나이 캔버스(Gemini Canvas)'는 AI 기반 실시한 협업 및 창작 도구다. 현장에서 직장인 미로 게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게임 제작을 요청하자 AI가 곧바로 코드를 생성했다. 특히 미리보기(프리뷰) 기능을 통해 '직장인의 일주일' 게임을 사용자가 직접 실행해보며 결과물을 확인·수정할 수 있다.
제미나이를 통해 실제로 어플리케이션(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제미나이 스티치(Gemini Stitch)'는 AI 기반 앱·인터페이스 자동 생성 도구로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설계·구현해준다.
20일 서울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2025 AI 워크숍 – Teach me how to Gemini' 현장사진ⓒ구글코리아
현장에서 '점심 메뉴를 추천하는 앱'을 만들어달라며 상세한 내용을 요청하자, 맛집 위치, 주요 메뉴, 가격, 평점 등 원하는 정보가 담긴 앱이 즉시 완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로우(Flow)'는 AI 영화 제작 툴로, 현실감 넘치는 생생한 영상을 만들 때 유용하다. 비디오 생성 모델인 비오(Veo)를 기반으로 한 이 AI 도구는 참고 이미지를 업로드해 원하는 영상을 만들거나, 여러 파일을 동시에 올려 각색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을 지원한다.
김기환 구글코리아 매니저는 "참고 이미지를 올려 영상을 만들거나, 몇가지 파일을 동시에 업로드해 각색해달라고 주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새로운 AI 모델을 통해 더 개인화되고 능동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비즈니스·교육·의료 등 산업 전반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코딩, 데이터 분석, 자동화된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기업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자 수준에 맞춘 맞춤형 피드백 등 최적화된 AI 학습 도우미로 활용될 수 있다.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는 예술, 미디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AI가 의료 영상, 진료 기록, 논문 등을 통합 분석해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할 가능성이 학계 연구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5월 열린 구글 'I/O 2025' 주요 내용으로는 ▲더 개인화되고 능동적이며 강력해진 구글의 가장 뛰어난 AI 모델 ▲검색, 쇼핑, 커뮤니케이션 통합된 개인화 기반 제미나이 기능 ▲생성형 AI 기반 창작 툴 대거 공개로 새로워진 창작 경험 제시 ▲신뢰할 수 있는 AI 콘텐츠 식별 기술 강화 신스 ID 디텍터 공개 ▲제미나이 클라우드 확장과 개발자 생태계 강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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