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김호중 팬덤이 '억울한 옥살이'를 주장하는 가운데, KBS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4일 김호중 팬클럽 '김호중을 사랑하는 사람들' 측은 KBS 청원 게시판에 호소문을 올렸다.
현재 김호중은 KBS에 출연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팬클럼 측은 "김호중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늦었지만 대신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면서도 "저희 또한 김호중을 원망하며 언론에서 말한 것만 믿고 김호중을 의심했다. 그러나 이번 항소심 과정에서 진실을 알게됐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이 가짜뉴스 때문에 억울한 억살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청원은 1000명의 동의를 얻어 KBS의 답변을 받게 됐다. KBS 측은 "김호중을 향한 팬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우려를 알 수 있다. 아울러 그간의 재판 과정과 언론 보도에 대한 팬 여러분의 걱정과 바람 또한 이해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KBS는 특정 인물이나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하여 정확하고 균형 있게 보도할 책무가 있다. 김호중과 관련해서는 1, 2심 재판이 있었으며, 최근 김호중 씨 측에서 대법원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항소심이 최종 확정된 점을 알고있다. KBS는 이러한 사법절차와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달 5일 음주 후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김호중이 운전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하기도 했다. 또한 사고 이후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구입해 마신 사실이 드러나며 일명 '술타기'(음주 사고를 낸 뒤 일부러 술을 더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해 음주 측정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1심과 2심 재판을 거치며 징역 2년 6개월을 받은 김호중은 최근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며 형이 확정됐다. 형기를 모두 채울 경우 김호중은 내년 11월 출소하게 된다. 상고 포기 후 김호중 측은 팬카페를 통해 "오랜 시간 깊은 고민 끝에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김호중이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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