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kg 이상급 결승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에 반칙승
2연패 노렸던 남자 100kg 이상급 김민종은 동메달김하윤이 2025 유도 세계선수권 여자 78kg 이상급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하윤(왼쪽 흰색 도복)이 일본의 아라이 마오에게 공격하는 모습. 아라이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다 반칙패를 당했다. /AFP 연합뉴스
김하윤(25·안산시청)이 2025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하윤(세계 5위)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세계 7위)에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4분간 진행된 정규경기에선 서로 득점하지 못했다. 골든 스코어제인 연장전을 시작한지 41초 만에 아라이가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아라이는 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지도 두 개를 받은 상태였다. 지도는 소극적인 공격, 위장 공격, 지나친 수비 등을 할 때 주어지는 벌칙이다. 지도 3개가 쌓이면 반칙패가 된다.
김하윤은 8강에서 세계 4위인 이현지(18·남녕고)에게 반칙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프랑스의 로마네 디코를 연장 끝에 반칙승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하윤은 작년에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세계선수권과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이번에 처음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이 체급에서 우승한 것은 1991년 바르셀로나(스페인) 대회 때의 문지윤(당시 72kg 이상급) 이후 34년 만이다. 하지만 당시엔 무제한급도 치러졌다. 2011년 파리(프랑스) 대회부터는 무제한급이 없어지고, 78kg 이상급이 여자 최중량급이 됐다.
남자 최중량급인 100kg 이상급에선 작년 대회 우승자였던 김민종(25·양평군청)이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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