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 돌고 돌아 영수에게 정착했다. /사진=SBSPlus·ENA '나는 SOLO' 캡처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수. /사진=SBSPlus·ENA '나는 SOLO' 캡처
영수에게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숙. /사진=SBSPlus·ENA '나는 SOLO' 캡처
영숙이 돌고 돌아 영수에게 정착했다.
19일 방영된 SBSPlus·ENA '나는 SOLO' 206회에서는 26기 솔로 남녀들이 최종 선택을 앞두고 슈퍼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숙은 슈퍼데이트권을 영수에게 썼다. 영숙은 마지막 날인 만큼 영수에게 확신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했다.
영숙은 "최종 선택을 하면 '수준 높은 썸'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좋은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것"이라며 최종 선택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영수 또한 "나도 비슷하게 생각한다. 그냥 개인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며 최종의 대한 부담감을 내려놨다.
데이트 장소에 도착하고 영숙과 영수는 결혼관, 자녀에 대한 생각 등 서로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영수는 "같이 살아야 한다. '주말 부부'를 원치 않는다"며 "자녀는 1~2명 정도 가지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공부 잘하는 아이' 이런 걸 다 떠나서 '예의 바른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영숙 또한 "신혼인데 물론 같이 살아야 한다"며 "자녀는 가능하다면 2명 가지고 싶다. 내가 공부를 오래 했다 보니까 학교는 안 가도 된다는 생각이다. 대신 책을 읽을 기회, 악기나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유학파 출신 교수인 두 사람은 직업에 대한 대화에서도 서로 깊은 공감을 나눴다.
영수는 "연구하는 게 재밌다. 1~2년 동안 학생들이랑 밤새도록 얘기하고 주말에 실험한다. 그렇게 나온 논문이 좋은 저널에 발표되고 인용도 잘 되고 초청도 온다. 힘든 과정에서 인정받았을 때 느끼는 최고의 희열이다"라며 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영숙은 "몇 년 전 썼던 논문이 그 저널에서 최다 조회수를 올렸다. 그 자체가 기분이 좋다"며 영수와의 대화를 재밌어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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