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1200만 관중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면서 컴투스가 미소짓고 있다. 국내 대표 야구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가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컴투스프로야구V25(이하 컴프야V25)는 지난 5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23만2338명에 달해 3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MAU가 15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56% 급증한 수치다.
컴투스프로야구V25는 올해 프로야구 인기와 더불어 MAU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18만276명이었던 MAU는 4월 21만4924명으로, 지난달 23만2338명으로 매월 증가세다.
컴투스프로야구2025(이하 컴프야2025) 역시 5월 MAU가 27만2392명으로 전년 동월(26만5211명) 대비 3% 정도 증가했다.
컴프야2025와 컴프야V25는 이용자가 국내 프로야구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선수들의 얼굴을 스캔해 게임 안에 실사와 같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이에 실제 야구 경기를 해보는 듯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선수의 기록이 게임에도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KBO리그 룰을 따른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프로야구가 활성화될 수록 컴투스의 프로야구 시리즈도 호황을 누린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급 흥행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는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고 시청률까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올해는 기록이 더 빠르다. 60경기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249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해 역대 최고 빠른 5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업계는 올해 국내 프로야구 관객이 1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컴투스는 총 7개의 야구 게임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국내 프로야구 게임(KBO)으로는 '컴투스프로야구V25', '컴투스프로야구 2025',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가 있다. 미국 프로야구(MLB)는 'MLB 9이닝스 25', 'MLB 라이벌스', 'MLB 9이닝스 GM'이 있고, 올해 3월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프로야구RISING(라이징)'도 출시했다.
이에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다. 일본 프로야구라이징도 일매출 1억~2억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비용 통제도 이어진다. 컴투스는 지난해 비용 통제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898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3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신작 흥행이 필요하다. 최근 신작 '서머너즈워: 러쉬'는 첫 신규 레전드 소환수 '아르타미엘' 업데이트 이후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위에 올랐다. 컴투스는 3분기 출시할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더 스타라이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게임에 대해 "충분히 기대할 만한 작품"이라며 앞으로 3년간 매출 성장률 1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고정비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매출액 증가는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2%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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