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코미디언 김미숙이 남편 김학래가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요구했던 과거를 폭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에 김미숙은 김학래와 함께 출연, 그동안 남편에게 서러웠던 일들을 쏟아내며 억울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임미숙은 "너무 서운했던 게 임신을 했는데 집에 안 들어오더라. 당시 툭하면 피가 쏟아질 정도로 몸 상태가 심하게 안 좋았다"며 "어느 날 늦은 시간인데 며칠 만에 집에 왔더라.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네 애가 아닌가 보다. 어떻게 아빠가 될 사람이 이렇게까지 하냐'고 했다. 근데 이걸 가슴 속에 품어두고 있었나 보다. 아들이 열 살 됐을 때쯤 '얘 유전자 검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코미디언 최양락, 팽현숙, 박준형, 김지혜 등은 충격적인 일화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임미숙은 "이게 인간이냐"라고 쏘아붙였고 패널들은 "소름 돋는다", "공포감마저 든다" 등 반응을 보이며 김학래의 발언을 둘러싸고 비판 폭격을 이어갔다.
김학래의 외도 사실도 드러났다. 임미숙은 "우리 식당에 오는 손님들이 '김학래 아직도 바람피우냐'고 묻는다"며 "그럴 때마다 '김학래를 상대했던 미사리 라이브 카페 누나들은 지금 다 죽고 한 명만 남아서 중환자실에서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학래는 "임미숙은 남편 할퀴고 씹는 걸 즐긴다. 아주 통쾌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지혜는 "예전에 임미숙 선배한테 김학래 선배 바람피운 이야기만 한 시간 들은 적 있다"고 거들었다. 임미숙은 "이렇게라도 풀어야 한다"며 신세 한탄을 했고 박준형은 "웃겼으면 됐다. 코미디언들끼리는 이런 게 있다"며 분위기를 풀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김지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이것도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다. 사실관계를 따지려고 하면 '개그잖아'라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며 코미디언 부부가 겪는 문제를 언급했다.
임미숙은 "옛날에 김학래가 삐삐로 바람을 피운 적도 있다"고 재차 폭로했다. 이게 김학래는 "삐삐 때문에 걸렸던 게 맞다"며 순순히 외도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1990년 5월에 결혼, 1992년 11월 아들 김동영을 낳았다. 김동영은 여러 방송을 통해 수려한 외모를 뽐내기도 했다. 현재는 쇼핑몰 운영과 콘텐츠 제작 등으로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장사를 통해 50억 원에 이르는 빚을 모두 청산하고 100평대 대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김학래는 과거 방송에서 수억 원대에 이르는 고급 스포츠카를 공개하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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