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프로젝트 애니. 더블랙레이블 제공.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로 데뷔하는 신세계 그룹 정유경 회장의 딸 애니(문서윤)가 가수 데뷔 계기를 밝혔다.
더블랙레이블은 13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올데이프로젝트(ALLDAY PROJECT)의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 'DAY 1'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다섯 멤버들이 K팝 가수로서 꿈을 꾸기 시작한 순간과 성장기가 담겼다.
애니는 다섯 멤버들을 향해 “같이 하면 즐거울 것 같다, 뭘 하든 재미있을 것 같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7살 때 빅뱅, 투애니원 선배님의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봤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새로운 세계가 제게 열린 거다. 저분들이 하는 걸 무조건 하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고 돌이켰다.
가족의 반대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어느 날 엄마한테 홀리듯이 '나 가수하면 어떨 거 같애?'라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웃으며 '말도 안 되지'라고 말하더라. 2, 3년 뒤에 더 진지하게 '사실 가수를 정말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말이 되는 소리냐'며 '절대 NO'라고 했다. 인생의 첫 하트 브레이크였다”며 웃었다.
이어 “고등학교 2, 3학년 때쯤 가족의 반대가 제일 커졌는데 근데도 포기를 못 하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제안을 했다.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을 설득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 때부터 아예 잠이라는 걸 포기하고 입시에 매달려 대학에 붙었다. 사실 엄마는 제가 대학교에 진짜 붙을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하루종일 춤추러 연습실만 가는데 언제 공부를 하겠나 싶었을 거다”며 꿈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애니는 “사람들이 이 길에 대해서 진심이 아닐 거란 생각도 하고 의심을 더 받으니까 얼마나 이 꿈에 대해서 간절한지에 대해서 진실성을 증명하기까지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 조금이라도 데뷔의 기회에 가까워진다는 게 좋아서 하루하루 열심히 치열하게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애니는 신세계 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다. 그가 소속된 올데이프로젝트는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이는 두 번째 그룹이다. 혼성 그룹이란 파격 형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멤버들의 영입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6시 신곡 '페이머스'(FAMOUS)를 선공개한다. 23일에는 첫 번째 싱글 '페이머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더블랙레이블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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