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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에픽하이’ 영상 캡처

에픽하이(EPIK HIGH)가 목요일 퇴근길을 정조준하며 더욱 자유롭고 재미있게 돌아왔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EPIKASE(에픽카세)’의 새 에피소드를 업로드했다.

영상은 아시아 곳곳을 누빈 출장길에서 각자의 취향이 듬뿍 담긴 선물들을 들고 돌아온 멤버들의 언박싱 콘텐츠로 러닝타임을 지루할 틈 없이 꽉 채웠다.

‘해외 품절템 다 털어왔다’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일본 위스키부터 싱가포르 한정 과자, 랜덤 피규어 박스까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쇼핑한 물건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특히 라부부 랜덤 피규어 언박싱에서는 첫 뽑기에 실패한 타블로가 “제 딸에게 하루만 좋은 아빠가 되게 해달라”며 절박한 기도를 올리는 장면이 폭소를 자아냈고, 결국 미쓰라의 아들을 위한 마음에 인기 캐릭터를 양보하는 ‘아빠블로’의 모습도 훈훈함을 더했다.

투컷은 일본에서 구해온 야마자키 위스키와 드래곤볼 피규어에 얽힌 웃픈 사연을 공개했고, 미쓰라는 즉석식품 요리를 위해 육수부터 맥주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온 프로 미식러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아시아를 정복했다, 지금”이라며 미쓰라의 음식 실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유튜브로 팬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에픽하이는 가족들에게 눈치 보이는 시간이라는 웃픈 이유로 이번 영상부터 기존 수요일 오후 6시에서 목요일 오후 7시 30분으로 업로드 시간을 옮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버튼을 거머쥔 에픽하이는 앞으로도 유쾌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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