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과 뷔 / 사진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근 국내 증시의 '가장 뜨거운 섹터' 중 하나는 단연 엔터테인먼트주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인 30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두 개의 호재가 겹친 시너지다. 첫째,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 카운트다운. 둘째,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다.
이번주 가장 큰 뉴스 중 하나는 방탄소년단의 전역 소식이었다. RM·뷔가 10일, 지민·정국이 11일 전역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슈가가 21일 소집해제를 앞두면서 BTS는 이달 내로 전원이 ‘군필 아이돌’이 된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BTS 완전체 투어 재개 가능성을 감안해 하이브 목표주가를 각각 36만 5,000원,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025년 데뷔 12주년 페스타 일정과 제이홉 앙코르 콘서트가 공개되면서 ‘초대형 투어→음반→IP 확장’ 트리거가 가시화된 점도 주목받는다.
중국이라는 큰 변수도 엔터주 랠리에 불을 붙였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업계는 지난 10년 간 지속된 한한령 완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한·중 문화 교류 전기로 보는 시각도 확산된다.
이 같은 기대감은 SM, JYP, YG 등 주요 엔터부 주가에 동시 반영됐다. 특히 중국 진출 경험과 IP를 확보한 기획사는 '리오프닝 베네핏' 선반영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라면 BTS의 구체적 투어 발표 일정과 차기 앨범 로드맵, 그리고 한·중 고위급 문화 교류 결과를 눈여겨볼 시점이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다시 한 번 ‘고공 비행’ 준비를 마쳤다. 이제 남은 건 하반기 실적표가 기대를 증명하느냐다.
방탄소년단 정국과 지민 / 사진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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