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을 어기고 적자를 낸 광주FC가 제재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2부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리그 문제 구단이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부터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광주FC는 2023년 14억 1,000만 원, 지난해 23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참가할 선수 확보 차원에서 인건비와 같은 예산을 과도하게 책정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약 5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지속적으로 재정 건전화 규정을 위반한 광주에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또 선수 영입 금지 1년 처분을 내렸는데, 집행까지는 3년의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재정 관련 문제로 구단이 상벌위에 소집된 건 광주FC가 처음입니다.
구단은 연차별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노동일/광주FC 대표이사>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야죠. 한국 축구 팬들하고 우리 특히 광주FC 팬들한테 실망이 안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인 2부리그 강등은 피했지만, 광주 시의회에선 시민 구단인 광주FC를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심판의 이름을 언급하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이정효 감독도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받았습니다.
최근 터무니 없는 행정처리 실수로 FIFA 연대기여금을 미납해 논란을 일으킨 광주.
강등 위기에선 한숨을 돌렸지만 또 한번 체면을 구긴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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