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미국 LA의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고, 일부 지역에선 약탈까지 벌어지면서 한인 업체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위대가 고속도로에 진입해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카일 포스터/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부국장]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출동하여 67명을 체포·구금했습니다."
시위대를 취재하던 기자가 가슴에 고무총을 맞기도 했습니다.
LA시는 밤 8시부터 아침 6시까지 도심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대체로 통금에 동참했지만, 일부는 해산을 거부하고 시위를 이어갔고, 경찰은 진압에 나섰습니다.
"ICE(이민세관단속국), KKK, 파시스트는 떠나라!"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방화나 소요 사태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약탈까지 벌어지면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셔터가 반쯤 내려진 귀금속점에 수십 명이 몰려들어 갑니다.
귀금속을 챙겨 나오면서 급히 도망갈 생각도 없습니다.
진열대 유리는 산산조각 났고, 귀금속들은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지난 밤사이 일부 시위대가 침입해서 물건을 훔친 매장입니다. 출입구 한쪽 문이 부서져서 이렇게 나무판을 덧대놨습니다.
한인들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가 촉발됐던 LA 의류매장 거리엔 지나다니는 차도,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한인 교포가 25년째 운영 중인 한 의류 매장.
관세 폭탄 때문에 그러잖아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보다 심각하다고 하소연합니다.
[김대재/의류 매장 사장] "그전에도 (매출이) 떨어졌지만, 그(단속) 이후에도 50% 정도 떨어졌다, 왜 그러냐면 일단 사람이 안 나오는 거예요. 사람이 안 나와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외적에 의한 침공으로 규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최고 사령관으로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요."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규(LA) /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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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동규(LA) / 영상편집 : 주예찬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24692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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