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타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에게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강력하게 무혐의를 주장했다. 예정된 언론과의 인터뷰도 속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0일 한 매체는 조정식이 지난 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정식은 2020년 11월, 서울시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이자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경력을 지닌 현직 고등학교 교사 A 씨에게 접근해 매월 고3 수능 모의고사 문항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문항 거래로 약 2억3800만 원을 벌어 들였고, 그 중 조정식과 거래 대금으로 5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A 씨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교재 2권을 포함해 수능 및 모의평가의 정답과 해설 자료까지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 상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는 엄격히 금지돼있다.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 사유다.
해당 매체는 현직 교사 총 21명이 조정식과 문제를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정식이 감사원에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정식 측은 감사원에 "EBS 교재 집필경력이 있다는 것은 수능에 가까운 양질의 문항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라고 의뢰 이유는 진술했지만, 문항 거래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능,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해설 영상을 촬영한 뒤 정답 도출 논리를 입수한 것"이라며 "선후 관계가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보도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11일 조정식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 최봉균, 정성엽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라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공교롭게도 조정식은 13일 현재 출연 중인 채널A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와 관련해 언론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논란이 터진 이후에도 프로그램 측은 조정식이 예정대로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력하게 무혐의를 주장하며 정면돌파에 나선 조정식의 행보에 이목이 쏠려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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