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 과학문화 정책기관 실무진
한자리 모여 헙력망 구축·교류의 장
“AI시대에도…인간의 선택·판단 중요”
11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카프리룸에서 열린 ‘사이언스 네트워킹 데이’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부산의 과학기술 정책 실행기관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과학문화 확산 방향 등을 모색했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11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 2층 카프리룸에서 ‘2025 사이언스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과학문화 유관기관 간 현장 실무자 협력망을 구축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사이언스 네트워킹 데이에는 부산시 연구개발과 과학기술팀을 비롯해 ▷국립밀양기상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동래구 문화시설사업소 우장춘기념관과 장영실과학동산 ▷부산경찰청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시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와 어린이창의교육관, 유아교육진흥원, 창의융합교육원 부산과학체험관·부산수학문화관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해양자연사박물관 ▷부산대 환경에너지연구소와 환경공학과 ▷부산문화재단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지식센터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산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기술실용화본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DRB인터내셔널 캠퍼스 D 등의 실무 인력들이 참여해 협업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11일 ‘사이언스 네트워킹 데이’에서 김백민 국립부경대 교수가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과학문화 관련 대부분 실행 기관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경쟁적으로 개성 넘치는 자기 기관 알리기에 주력했다. 그 바탕은 과학기술문화 발전 의지였다.
시 김선경 과학기술팀장은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 신설의 각별한 의미를 전달해 주목받았다. AI와 양자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의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유일하게 민간 기관 실무진으로 참석한 캠퍼스 D 한나라 매니저는 창업 80주년을 맞은 향토기업 DRB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미래 전략을 소개하면서, 달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연구 주제 공모 내용을 전달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과학과 문화의 앙상블’을 주제로 한 2025년 부산과학축전의 성과와 미흡한 부분을 진단하고, 내년 축전 일정과 주제를 공유했다. 다음 부산과학축전은 2026년 4월 11~12일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리며, 주제는 ‘과학과 인간, 그리고 AI’(가칭).
이날 오후 행사에서는 네이처가 꼽은 2025년 3대 과학 이슈에 관한 전문가 강의가 열렸다. 세 가지 주제는 ‘AI와 미래’(원종윤 동명대 교수) ‘BCI와 비만치료제’(윤부현 부산대 교수)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김백민 국립부경대 교수) 등이다.
11일 ‘사이언스 네트워킹 데이’에서 ‘힐링테라피 커피 속 과학’을 테마로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강의에 나선 교수들은 현시점의 현황을 개략적으로 분석한 뒤 과학기술이 창출할 다이내믹한 미래 사회와 생활상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60여 명의 참석자는 ‘힐링테라피 커피 속 과학’을 테마로 한 이색 프로그램을 접하는 등 흥미와 여유로움을 동시에 체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생성형 AI 등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결국 인간이 선택하고 판단하는 과학문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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