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에 자필사과문을 올렸던 것에 이어, 해명 영상까지 재차 업로드했다.
10일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에는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을 다시금 상세히 해명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지난 7일 홍진경이 귀국하자마자 찐천재 사무실을 찾아, "또 한 번 시끄러워지는 일이 있더라도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왔다"며 논란에 다시금 정면돌파를 택한 이유가 담겼다.
앞서 2일 홍진경은 개인 계정에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한 브랜드에 방문, 빨산색 니트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이 사진을 올린 날이 대선 하루 전으로,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고 논란이 커지자 홍진경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홍진경은 공부왕찐천재 채널을 통해 대선 후보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한 콘텐츠를 공개한 만큼 더욱 비난을 받았다. 이에 3일 홍진경은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거듭 사과했다.
홍진경의 자필사과문에도 논란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결국 홍진경은 이날 영상을 통해 "세 분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했어야 되는 사람이다. 제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또 홍진경은 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제 양심 같은 거 사람들이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한테 진짜 소중한 딸이 있다. 우리 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를 하고 말씀드리겠다. 그래야 믿어주실 것 같다"고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홍진경은 북유럽에서의 일정이 일찍이 잡혀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사전투표 전에 출국했다. 그래서 이번에 투표 못했다. 빡빡하게 일정이 잡혀있던 거고 대선 일정이 갑자기 잡혀버린 거라 거기에 맞출 수가 없었다"며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게 죄다. 그거 외에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도 고백했다.
홍진경의 북유럽 출장기록 영상도 담겼는데, 여기에는 그가 출장 중 쇼핑을 하다 논란의 빨간 스웨터를 발견하고 입어보며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겨 눈길을 끌었다. 실제 홍진경은 색깔과 관계없이 옷의 매력에 흠뻑 빠져 쇼핑을 즐기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고, 게시물을 올리고 잠들어 다음날이 되어서야 사태를 깨닫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홍진경,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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