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 캡처
서울시 유일의 3선 구청장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KBS2 일요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뉴 보스(New Boss)로 출연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 구청장이 출연했던 6월 8일 309회차 방송분은 시청률 최고 5.7%, 전국 4.7%를 기록, 158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닐슨 코리아 기준)
27만 성동구민 수장으로 소개된 정원오 구청장은 많은 팔로워를 보유해 50대 공직자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장 잘하는 최고 인기남으로 등장을 알렸다. X(옛 트위터)에 반려견 순찰대 ‘호두’를 소개한 게시물이 585만 회 이상 조회된 사례도 이목을 끌었다.
스튜디오에 나온 정 구청장은 “성동구 아이돌이라는 별명도 있고 서울특별시 구청장들 중 유일하게 3선 구청장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때론 친구 같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보스가 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KBS 방송 캡처
이어 주민들에게 ‘성동구의 아이돌’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이 업계에서는 제가 톱이다”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새벽 5시 기상, 8시 출근, 많게는 하루 1,100건에 달하는 문자 민원 응대, 현장점검과 잇따른 회의 소화까지 ‘워커홀릭’의 진면목이 공개돼 엠씨(MC)진과 패널들은 놀라워하며 감탄했다.
주민들의 작은 민원부터 성동구 곳곳의 환경정비와 스포츠 인프라 설치 요청 등 다양한 사안에 직접 대응하는 모습, 성동구 전체 상황을 엘이디(led) 화면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 정책소통방을 통한 실시간 현황 파악,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현장을 누비는 열정적인 모습이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전달됐다.
출장길은 물론 퇴근 후 밤늦은 시간까지도 문자 민원을 직접 확인하고 응답하는 모습에서는 ‘구청장 이전에 성동구 주민의 든든한 이웃’이라는 진정성 있는 행정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KBS 방송 캡처
정원오 구청장은 “아무래도 예능 방송의 문법에 맞춰 저의 일상을 보여드려야 했던 만큼 저나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촬영하는 동안 서툰 모습을 보였음을 고백하며, 방송은 방송으로 예능은 예능으로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라며, “평소 주민, 직원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성동구의 행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감이 살아있는 ‘감다살’ 구청장으로서 성동구민과 늘 함께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성동구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열린 행정, 현장 중심 행정, 그리고 소통하는 지방 정부의 모범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KBS 방송 캡처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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