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정국도 오늘 전역 뒤 복귀
사회복무요원 슈가, 21일 소집해제
하이브 사옥 ‘우리가 돌아왔다’ 문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왼쪽)과 뷔가 10일 강원도 춘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팬과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로 전역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과 뷔(본명 김태형)가 10일 군복을 벗고 사회로 돌아왔다. 완전체 방탄소년단을 만날 시간이 임박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RM과 뷔는 10일 오전 각 부대에서 퇴소한 뒤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취재진과 팬들을 만나 전역 인사를 나눴다. RM과 뷔는 2023년 12월 현역 입대해 각각 육군 15사단에서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다.
이날 RM은 직접 색소폰 연주를 하며 전역을 자축했다. 뷔는 두 손에 꽃다발을 들고 밝은 미소로 팬들 앞에 섰다. RM은 “뒤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군 생활을 하며 많은 분이 전·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주고 싸워줘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기다려준 아미들에게 감사하다. 부대 복귀 그만하고 무대 복귀를 빨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말 멋있는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어 “남은 용사들도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훈련해서 무사히 전역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외벽에 이들의 전역을 기념해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문구가 래핑된 모습이다. 연합뉴스
이제 방탄소년단은 지민과 정국, 슈가의 복귀만 남았다.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6월과 10월에 전역했다. 지민과 정국은 오는 11일 전역한다. 슈가가 21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되면 방탄소년단은 3년여 만에 완전체가 된다.
전역 현장뿐만 아니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도 국내외 팬들이 몰렸다. 경찰 추산 약 1500명의 팬이 모여 RM과 뷔의 전역을 축하했다.
소속사 하이브는 이들의 전역을 기념해 전날 서울 용산구 사옥 외벽에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의 공식 로고와 ‘위 아 백’이라는 문구를 래핑했다. 이는 매년 방탄소년단의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 ‘BTS 페스타’의 일환이다. 앞서 전역한 진과 제이홉은 활발히 활동하며 멤버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오는 13일 제이홉은 신곡 ‘킬린 잇 걸’을 공개하고, 진은 오는 28일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첫 단독 팬 콘서트 해외 투어에 나선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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