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C1 채널 캡처
스튜디오 C1 채널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JTBC와 법적 갈등을 빚고 있는 스튜디오C1의 야구 예능 ‘불꽃야구’ 두 번째 직관 경기가 SBS Plus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튜디오C1은 6월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불꽃야구’ 시즌 두 번째 직관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때가 됐다”는 문구와 함께 “시즌 두 번째 직관이다. 인하대학교 vs 불꽃 파이터즈, 6월 22일(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이라는 자막으로 경기 일정을 알렸다. 해당 경기는 SBS Plu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불꽃 파이터즈’의 TV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SBS Plus는 해당 경기를 일반 프로 스포츠처럼 중계 콘텐츠로 다룰 계획이다. SBS Plus는 “다수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열광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이에 성실히 응하고자 한다”고 생중계 결정 이유를 밝혔다.
SBS Plus는 이번 방송은 일회성 중계라는 입장을 뉴스엔에 밝혔다. 그러나 앞서 JTBC가 ‘최강야구’ IP의 권리를 주장하며 "JTBC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유사·아류 콘텐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방송 또는 서비스하는 주체에도 형사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실제 방송이 문제 없이 송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튜디오C1과 JTBC의 ‘최강야구’ 관련 갈등은 지난 3월 수면 위로 올라왔다. JTBC는 C1이 시즌 3개 동안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C1 측이 이를 거부해 신뢰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에 C1측은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JTBC는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일념 하에 C1의 제작활동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장시원 PD는 “‘최강야구’ 명칭과 구성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닌 팬과 팀의 것”이라며 JTBC가 보유한 IP는 시즌3 촬영물에 한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JTBC는 C1과 장시원 PD를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C1측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JTBC는 "C1은 ‘최강야구’ 새 시즌을 제작할 수 없음에도 촬영을 강행해 JTBC가 보유한 ‘최강야구’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어 이 같은 침해행위를 정지하고자 법적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C1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유튜브를 통해 ‘불꽃야구’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공개 중이다. 하지만 ‘불꽃야구’ 영상은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영상이 다수 비공개 처리됐으며 채널 폐쇄 위기에도 놓여 있다.
이번 생중계를 계기로 갈등이 SBS Plus로까지 확대될지, 방송이 예정대로 송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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