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이후 680만명 유심 교체…잔여 예약 고객 280만
SKT "내주 모든 예약자 대상 유심 교체 가능…영업재개 위해 총력"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에 대응해 유심 교체 상황을 발표하는 일일브리핑을 진행했다. 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빠른 영업재개를 위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낸다. 오는 16일까지 모든 유심 교체 예약 대기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680만명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전날 하루 동안 17만명이 유심을 바꿨다. 남은 예약자는 280만명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오는 14일까지 유심 약 190만개가 순차 입고될 예정으로 보유하고 있는 물량까지 합하면 예약 대기 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예약 교체 안내 문자 발송 후 일주일 내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46만명 가량이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센터장은 “조만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예약 대기자는 2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빠르게 예약 대기 수요를 해소해 영업 재개 시점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직원 뿐 아니라 자회사 직원까지 동원해 현장 유심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오는 16일까지 유심 교체 예약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모두 발송, 늦어도 다음주까지 유심 교체를 마무리 한다는 목표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지난 9일까지 680만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 잔여 예약 고객은 280만명이다.
정부의 행정지도로 이뤄진 신규 영업 중지가 유심 교체 작업을 우선하라는 취지로 이뤄진 만큼, 일각에선 이르면 유심 교체 문자 발송이 모든 예약 대기자에게 이뤄지는 시점에 영업 중지가 풀릴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일일 유심 교체자가 15만명 안팎으로 줄어 영업재개 시점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 김 센터장은 “이달 초 선거, 연휴 등이 있었고 유심 교체를 위해 매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안내 문자를 줄이면서 일일 교체자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하루에 30만명 이상 유심을 교체했던 만큼 앞으로는 이 수준으로 유심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 안내 문자 발송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업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신규 가입자에게 유심을 주기 보다 교체에 집중해 달라는 차원에서 정부가 신규영업 중지를 권고한 것”이라며 “유심 공급이 충분이 이뤄지고 있고 교체도 대부분 이뤄지는 것을 고려, 정부와 영업 재개를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중인 고객신뢰회복위원회 논의 결과와 SK텔레콤 보안 투자 계획 등에 대한 발표는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해킹 사고 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 중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로 완료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5차에 걸친 정부 조사를 통해 망의 무결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 우리 망의 취약점 개선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영업 중지에 따른 유통망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역별 유통망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있는데, 의견을 모두 수렴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예약자 대상 유심 교체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예약을 하지 않은 고객도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