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홀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시고 살며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는 가정사가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배우 소지섭(47)의 가정사가 공개됐다.
소지섭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그룹 2PM 멤버 옥택연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소지섭은 신동엽에게 "궁금한 게 있다"며 "저 어렸을 때 송승헌 형한테 저랑 놀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맞다. 정중하게 사과하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신동엽은 "승헌이가 '남자 셋 여자 셋' 출연하기 전 지섭이가 친하니까 가끔 놀러 왔는데 어디서 X날라리가 (왔지 싶었다.) 당시 청재킷에 뭘 주렁주렁 달고 다녔다. 압구정 오렌지족 느낌이었다"고 소지섭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저런 애랑 놀면 너 금방 나쁘게 물든다, 금방 연락 안 하고 딴 데 가서 놀고 그럴 것'이라고 했더니 승헌이가 지섭이 그런 애 아니라더라. 내가 '형은 딱 보면 알아! 저런 부잣집 애들은…'이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소지섭이 홀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시고 살며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는 가정사가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신동엽은 "근데 알고 보니까 지섭이는 홀어머니, 할머니까지 너무 어렵게 모시고 집안을 다 일으켜 세웠다. 오히려 승헌이가 집안이 되게 잘 살았다"고 했다.
소지섭은 "제가 정말 힘들 때였다. 인천 살던 시절인데 차비 아끼려고 승헌이 형 집에서 자고 밥 얻어먹고 그랬다. 승헌이 형은 저한테 은인 같은 소중한 사람"이라며 송승헌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지나고 나니 그때 승헌이한테 '너 지섭이랑 놀지 마. 때 묻으면 안 돼'라고 할 게 아니라, 지섭이한테 '너 승헌이랑 놀지 마'라고 해야 했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소지섭은 2020년 17세 연하 리포터 출신 조은정과 결혼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13년 만에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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