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양성 반응 논란에 대해 직접 입 열었다.
9일 이경규는 YTN star에 "경찰 조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복용 중인 공황장애 치료 약과 감기약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매체는 이경규가 "공황장애 약 성분 중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있다. 술을 마신 것도 다른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MBN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경규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이경규는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차주는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주차 관리 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돌아온 이경규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이때 이경규는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이경규 측은 "처방받은 약을 먹은 것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통화와 일맥상통한 주장이다.
실제로 이경규는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여러 번 고백했다. 지난해 이경규는 "KBS2 '남자의 자격'에서 호주 퍼스 횡단 여행을 하던 중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 하루에 10시간씩 달리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거기서 오는 불안감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경규는 "갑자기 눈물이 나고 울면서 차에 쓰러지고 계속 아프기 시작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았다. (지인이) 정신과를 가보라 해서 갔더니 약을 지어주더라. 약을 먹으니 편안해졌다"라고 털어놓아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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