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쓰에이 지아 SNS
연예인들의 결혼식에 과거 인연이 있던 연예인의 불참이 알려지면서 불화설, 손절설 등이 과한 억측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7일 결혼한 미쓰에이 출신 민의 사례도 그중 하나다. 같은 팀 멤버인 지아와 페이는 하객으로 참석했지만, 수지의 불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과거 팀 내 갈등설이 다시 회자됐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손담비의 결혼식에서도 절친으로 알려졌던 정려원과 공효진이 참석하지 않으며 ‘손절설’이 불거졌다. 당시 손담비는 결혼 직후 SNS를 통해 “이렇게 좋은 날 터무니 없는 말이 너무 많아서”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이승기 결혼식 역시 같은 소속사였던 이서진과 이선희의 부재에 여러 추측을 내놓으며 축하받아야 할 결혼식에 불필요한 관심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관계를 단정 짓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결혼식은 초대받은 이들만 참석할 수 있는 사적인 행사이며, 일정이나 건강, 거리, 개인 사정 등 현실적인 변수에 따라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 자체로 의미를 부여하는 건 위험하다. 특히 결혼식은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여는 개인적인 이벤트다. 연예인이 아니라 누구라도 축하받고 싶은 당연한 자리이지, 친분을 검증받는 자리가 아니다. 누가 왔고 오지 않았는지를 따지기보다, 그날의 주인공에대한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할 때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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