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방송·문화]
RM 뷔 지민 정국 슈가 이달 전역
군복무 마친 멤버들 솔로 활동 활발
빠르면 연말 완전체 활동 재개 전망
군 복무로 완전체 활동을 중단했던 BTS가 복귀를 앞뒀다. 국내외 대중음악계는 K팝 초대형 아티스트인 BTS가 이달부터 수 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 등의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RM 뷔 지민 정국이 오는 10일, 슈가가 오는 21일 군 복무를 마침에 따라 BTS의 활동 재개 시기에 전 세계의 팬들과 음악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BTS 멤버들의 전역을 앞둔 8일 “전역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각 장소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 방문은 절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BTS 멤버들은 2022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하며 완전체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입대 이후에도 리더 RM을 비롯한 멤버들의 솔로 앨범과 싱글 발표 등이 이어져 사실상 군백기 없는 활동을 이어갔다.
먼저 군 복무를 마친 멤버들은 지난해와 올해 자신만의 색을 담은 음악을 발표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장 먼저 전역한 진은 10월 선공개 싱글 ‘아일 비 데어’와 11월 미니 앨범 ‘해피’를 공개했다. 지난달 미니 2집 ‘에코’를 발매한 진은 오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를 시작한다. 진은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의 9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 3월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와 ‘모나리자’를 발표한 제이홉은 오는 13일 새 디지털 싱글 ‘킬링 잇 걸’을 공개한다. 제이홉은 지난 2월 첫 솔로 월드투어를 시작해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쳐 팬들을 만났다.
멤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BTS의 음악은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KT지니뮤직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인 2023년 1월부터 이달까지 2년 5개월간 BTS 노래의 스트리밍 횟수를 집계한 결과 ‘다이너마이트’가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020년 발매된 ‘온’은 지난 6일 기준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5억회를 넘겼다. BTS 단체 곡이 5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통산 16번째다.
지난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BTS 페스타’는 지난해보다 성대하게 열린다. ‘BTS 페스타’는 BTS와 팬덤 아미의 축제로, 이들의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약 2주간 열린다. 팬들은 멤버들의 깜짝 등장을 어느 때보다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 시기를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으로 보고 있다.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하이브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역 이후 BTS의 활동에 대해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고 수준의 작곡가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군 복무 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BTS 팬들의 흥분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난해 진이 전역할 때 RM이 색소폰 공연을 펼치는 등 멤버들이 현장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한 만큼 다른 멤버들의 소집 해제일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멤버들이 제대 후 활동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들은 직접 작곡하고 곡을 프로듀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앨범에 필요한 작업량이 많기 때문에 연내 새 앨범을 발표하거나 투어를 시작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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