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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귀궁'이 눈물과 감동, 그리고 따스한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최종회에서는 여리(김지연 분)와 강철이(육성재 분) 팔척귀를 천도하는 데 성공하고, 결국 결혼해 딸까지 낳으며 평범하지만 찬란한 미래를 맞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여리와 강철이는 '악귀' 팔척귀 천금휘(서도영 분)와 최후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철은 여리를 위해 자신의 야광주를 끝까지 소진하기로 결심하고, 골담초를 삼키며 소멸을 각오했다. 그의 희생으로 팔척귀는 사라졌고, 여리는 팔척귀의 원한을 풀어주는 지전춤을 추며 망자의 한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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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척귀가 천도되자 용담골 마을 사람들의 영혼이 나타났고, 왕 이정(김지훈 분)은 이들 앞에 무릎을 꿇고 진심 어린 사죄를 전했다. 여리는 끝내 소멸한 강철을 안고 오열했고, 가섭스님에게 "야광주를 잃은 이무기는 이제 어디에도 없는 것이겠죠?"라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났다. 옥황상제를 만난 강철이는 용이 되어 승천할 것인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인지 선택하라는 제안을 받았고, 여리와 함께 살기 위해 인간으로 돌아오기를 택했다. 관 속에서 눈을 뜬 강철이는 부활은 여리와 시청자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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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혼례를 올렸고, 시간이 흘러 사랑의 결실로 딸까지 낳아 단란한 가족을 꾸리게 됐다. 딸을 훈육하려던 강철이의 장난에 천둥이 치는 장면은 유쾌한 여운을 남기며 그들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한편, 상선 김응순(김인권 분)은 다시금 궁궐에서 요상한 일이 벌어졌음을 알리며 두 사람을 입궐시키려 나섰고, 이에 강철이는 "안경값 열 개는 받아야겠다"며 능청스럽게 웃음을 터뜨렸다. 여리와 강철이는 궁으로 향하며 다음 이야기를 암시했고, 시청자들에게 희망찬 마무리를 선사했다.
이로써 '귀궁'은 육성재와 김지연의 애절한 로맨스, 악귀와의 치열한 사투, 그리고 평범한 행복을 향한 여정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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