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니키, 희승, 제이크, 성훈, 정원, 선우, 제이/뉴스엔 유용주 기자
사진=왼쪽부터 니키, 희승, 제이크, 성훈, 정원, 선우, 제이/뉴스엔 유용주 기자
사진=위부터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뉴스엔 유용주 기자
사진=왼쪽부터 니키, 희승, 제이크, 성훈, 정원, 선우, 제이, MC 재재/뉴스엔 유용주 기자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성공적인 코첼라 입성에 이어 새 앨범으로 글로벌 흥행을 이룬 소회를 밝혔다.
엔하이픈은 6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벙커에서 열린 Evening of 'DESIRE : UNLEASH'(이브닝 오브 '디자이어 : 언리시')에 참석했다.
Evening of 'DESIRE : UNLEASH'는 지난 5일 엔하이픈의 미니 6집 앨범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발매를 기념해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엔하이픈이 함께 진행한 미디어 행사다. 직접 자리한 멤버들은 여의도 벙커에 마련된 팝업 'Maison ENHYPEN'(메종 엔하이픈)을 소개하는가 하면 새 앨범 제작 비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직접 체험한 팝업 현장은 엔하이픈의 신보 핵심 주제인 열망, 낭만, 변화를 감각적으로 구현한 몰입형 공간이었다. 앨범 수록곡들과 연계된 인터랙티브 존이 마련된 것은 물론 코첼라 무대 의상과 소품 등이 전시돼 있다. 멤버들의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를 엿볼 수 있는 이스터에그도 숨겨져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성훈은 컴백 준비 과정에 대해 "코첼라 준비 기간과 겹쳤다. 사실 이 앨범을 먼저 끝내놓고 코첼라 연습에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연습한 지 오래된 느낌이 든다. 뭔가 좀 더 몸에 익었다 보니까 더 자신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더 정원은 "그런 마음이 항상 든다. 이렇게 준비한 앨범, 자신감 있고 더 좋으면 좋을수록 스포일러를 하고 싶다. 라이브 방송을 한다든지 팬 분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막 근질근질했다. 그래서 많이 못 숨긴 게 좀 있다. 몇 번 스포일러를 했다"며 웃었다.
엔하이픈은 전작 'ROMANCE'(로맨스) 시리즈를 통해 순애보적 사랑을 노래했다. 신보 'DESIRE : UNLEASH'에서는 한층 깊어진 사랑에 잠재된 욕망을 표출하는, 치명적인 엔하이픈 표 다크 로맨스를 펼쳐 글로벌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배드 디자이어 (위드 올 위드아웃 유)는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무드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선우는 "이번 타이틀곡은 '너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저희의 지배적 욕망을 표현한 곡이다. 시크한 팝 장르의 곡"이라며 "역설적인 가사, 금기를 넘어서라도 엔진과 함께하고 싶은 저희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녹음 과정 비하인드도 전했다. 희승은 "이번 녹음 자체는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빨리 끝났다. 곡 자체도 굉장히 좋지만 정해진 라인들이 너무 예뻐 되게 즐겁게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정원은 "처음에 들었을 때 희승 형의 훅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이 계속 맴돌았다"고 말했다. 이에 희승은 "정원 씨 감사하다"며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으로 뮤직비디오 도입부 내레이션을 맡아 호평받은 니키는 "1시간 안에 했다. 톤을 내기 어렵기는 했지만 속삭이는 것이다 보니까 제가 만족할 때까지 했다"고 말했다.
제이는 타이틀곡 못지않게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수록곡 'Helium'(헬리움)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이 곡은 박진감 넘치는 팝 록 장르의 노래로, 질주하는 듯한 멤버들의 거침없는 보컬과 비트가 청자들의 가슴까지 뛰게 한다.
제이는 "제목은 나중에 작업을 하면서 정했다. 주제보다도 감정선에 신경 썼다. 콘서트 때마다 이런 곡을 하나씩 써 왔다. 엔진 분들에게도 벅찬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6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발매 첫날인 5일 기준 총 189만 677장 판매되며 일간 음반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는 엔하이픈이 지난해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로 쓴 엔하이픈 첫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188만 3,143장)을 뛰어넘은 수치다. 5일과 6일 이틀 누적 판매량은 193만 2,792장이다.
이외에도 엔하이픈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점령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발매 전부터 카운트다운 페이지(Countdown Pages) 주간 글로벌 톱 10에 선정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전 저장(pre-save)된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성훈은 "일단 정말 많은 분들이 이렇게 같이 노력해서 만든 앨범이 잘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저희 엔진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고 계셔서 활동하는 저로서도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니키는 신보 활동 목표에 대해 "지난해 빌보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사실 저희는 어떤 성과를 얻고자 하진 않는다. 오직 좋은 앨범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다. 사실 좋은 성과를 얻으면 좋다. 이번 앨범에서도 한층 발전된 엔하이픈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이번 활동도 파이팅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제이크는 "저희가 (지난해 '빌보드 200' 차트) 2위를 했으니까 이왕이면 1위를 해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엔하이픈은 폭발적 글로벌 인기를 토대로 지난해에만 앨범 누적 판매량 545만 장을 기록한 음반 강자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로 올 2월 데뷔 후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 2위, 2024년 글로벌 앨범 차트 4위에 오르며 K팝 아티스트 최고 순위를 찍었다. 일본 오리콘 연간 랭킹 2024의 앨범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에서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성장도 꾸준하다. 엔하이픈은 5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입성하며 압도적 화제성을 입증했다. 오는 7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8월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공연으로 해외 아티스트 최단기간 입성 기록도 추가한다.
제이크는 "다양한 곳에서 엔진 분들을 만나고 있다. 일본, 미국, 유럽 등 투어가 예정돼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가 된다. 특히 일본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할 예정이다. 미국 투어도 큰 규모이고 유럽 투어도 처음"이라며 "그런 것들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올해도 잘 끝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은 "저도 유럽 투어가 이번에 처음이라 너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금의환향 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물음에 정원은 "사실 이번 앨범 공백기가 좀 길었다. 7개월 정도 됐는데 우선 기다려 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활동을 시작한 지 이틀, 사흘 정도밖에 안 됐는데 엔진 분들이 엄청 환호를 해 주고 계신다. 저번에도 좋았지만 이번에 엔진 분들의 텐션과 응원이 체감상 더 크게 오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글로벌 엔진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비결을 자평해 달라는 요청에 성훈은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저희만의, 엔하이픈만의 색깔이 정말 확실하고 여러 가지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 무대 위 퍼포먼스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른 저희만의 무언가가 있어 좋아해 주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엔하이픈은 오는 11월 데뷔 5주년을 맞이한다. 제이크는 "7명이 공동의 목표를 보고 가고 있기 때문에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저희는 팬 분들과 음악적으로 증명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그 두 개가 가장 키,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7명의 목표와 원동력이 같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올 수 있었고, 잘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이 꿈꾸는 엔하이픈은 어떤 모습일까. 희승은 "개인적으로 아직 엔하이픈이 시도해 보지 못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음악, 장르적으로, 무대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엄청 많기 때문에 올해 새 앨범이 또 나올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어떤 장르에 도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희승은 "약간 숨기고 싶었지만 라틴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 외 다양한 것들에도"라고 답했다. 이어 "갑자기 너무 쑥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정원은 "오늘 토요일이죠? 귀한 주말 내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스포티파이 (팝업이) 굉장히 예쁘게 꾸며져 있어 구경 잘하다 가셨으면 좋겠다. 오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엔하이픈의 미니 6집 발매 기념 팝업 'Maison ENHYPEN'은 6월 1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 여의도 벙커에서 열린다. 도쿄에서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자카르타에서는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스포티파이 코리아 박정주 뮤직팀 총괄은 "엔하이픈의 팬들을 향한 헌신은 아티스트와 팬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과 맞닿아있다. 이번 팝업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새로운 미니 앨범 발매를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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