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지훈이 피의 복수를 시작했다.
6일 밤 SBS 금토 드라마 '귀궁' 15회에서는 팔척귀가 중전과 태아를 살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강철이(육성재 분), 여리(김지연 분), 이정(김지훈 분)은 팔척귀의 과거 사연을 알게 된 후 진심 어린 천도재를 준비했다. 하지만 천도재 도중 군관에게 빙의한 팔척귀가 나타나 경귀석을 지닌 중전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 공격으로 중전과 뱃속 태아가 모두 목숨을 잃었다. 현장을 목격한 이정은 충격에 휩싸여 오열했다. 반면, 풍산(김상호 분)은 "드디어 중전의 태아를 집어삼키셨구나"라며 기뻐했다.
분노한 이정은 풍산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잡아들여 "모조리 참수형에 처하라"고 명령했다. 강철이도 풍산과 마주해 "네놈은 가장 끔찍한 고통을 받으며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풍산은 "천지장군께 이제는 너따위 아무것도 아니다. 너도 너가 애지중지하는 저 계집년도 곧 끝장"이라고 도발했다.
팔척귀는 슬픔에 빠진 이정의 무의식에 침투해 과거를 보여줬다. 팔척귀로 태어나기 전 천금휘(서도영 분)가 불바다가 된 용담골에서 고향 사람들이 몰살당한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었다. 천금휘는 죽으며 "네 놈의 핏줄을 남김없이 도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팔척귀는 이정에게 "네놈이 입은 용포는 나와 내 가족, 용담골 사람들의 목숨을 희생시켜 얻어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네 아들놈과 날 끈질기게 방해하던 이무기, 여리라는 계집까지 어찌 죽게 되는지 지켜보라"고 협박했다.
팔척귀에 씌인 이정은 깨어나자마자 중전 시해 혐의로 죽을 뻔한 풍산 무리를 풀어줬다. 이어 "윤갑과 여리를 잡아들여 참형하라"고 명령했다. 강철이는 이정의 이상함을 단박에 눈치챘고, 여리는 "원자마마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정은 상복을 벗고 풍산을 살린 자신을 비난하는 대비(한수연 분)에게도 "네 년도 참형에 처해주겠다"며 위협했다. 대비 표정이 하얗게 질리자 이정은 "허튼짓을 했다가는 네 년 역시 살려두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강철이와 여리는 중전이 지니고 있던 경귀석이 무력화됐음을 확인했다. 누군가 화기를 품은 술을 부어 경귀석의 효력을 없앤 것. 김응순(김인권 분)은 그 배후가 내관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큰 배신감에 휩싸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귀궁' 방송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