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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노라면 (日 오후 8시 20분)
단 10여 가구만 사는 경북 영덕 칠보산의 산골, 천희득(61)·김위자(62) 씨 부부와 위자 씨의 막냇동생인 김경복 씨(51)까지 세 식구도 이곳에 산다. 위자 씨는 6남매 중 장녀로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구의 방직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건 9년 전. 부모님의 병시중을 들다가, 모두 돌아가신 지금도 이곳에 머물고 있다.
희득 씨는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자식이 없던 큰집에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양아들로 보내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딘가 늘 외로웠던 그는 처가를 처음 방문한 날, 어린 동생들이 우르르 달려와 매형이라 불러주는 소리에 가족의 정을 느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막내 경복 씨에게 유독 정이 갔고, 지금도 자기 동생처럼 자식처럼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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