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한국 개봉 앞둬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사진)의 한국어판 더빙에 배우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등이 참여한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 영화가 한국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작사 모팩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다음 달 국내 개봉한다고 5일 밝혔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대표 작가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한 작품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이날 한국어판의 더빙 캐스트도 함께 공개됐다. 이야기를 이끌어갈 찰스 디킨스의 목소리는 배우 이병헌이 맡는다. 영화 속 예수의 목소리는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등에서 활약한 진선규가, 찰스 디킨스의 아내 캐서린 디킨스와 마리아의 목소리는 이하늬가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믿음과 인간적 갈등을 오가는 베드로 역은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 출연한 양동근이 맡았고, 차인표는 예수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본디오 빌라도로 분했다. 두려움과 욕망 사이를 오가는 헤롯왕은 권오중이, 배우이자 성우로 활동 중인 장광은 대제사장 역을 맡았다. 찰스 디킨스의 막내아들 월터 디킨스 역은 공개 오디션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성우 최하리가 연기할 예정이다.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모팩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가 각본을 쓰고 연출도 맡은 ‘K-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지난 4월 미국에서 개봉 후 흥행 수익 6000만 달러(약 815억원)를 돌파했고, 전 세계 50개국에서 상영 중이다. ‘킹 오브 킹스’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운 흥행 기록을 꺾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에 등극했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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