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사생활 논란을 딛고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했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태양을 삼킨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장신영을 비롯해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이루다, 김진형 감독이 참석했다.
장신영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22년 JTBC '클리닝 업'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장신영은 남편 강경준 불륜 논란에 휘말리며 사생활로 인해 적잖은 고충을 겪었다.
장신영은 이날 복귀 소감에 대해 "3년 만의 작품이라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된다. 처음에는 '나만 잘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점점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설희라는 인물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몰입하게 됐다. 연기자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특히 장신영은 자신에게 불거진 사생활 이슈가 드라마 몰입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감독님이 백설희 역할을 맡겨주신 것에 감사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큰 시기였고, 주어진 기회에 '나만 잘하면 된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매 신마다 '이게 내 마지막 연기다'는 심정으로 촬영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그런 진심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 '태양을 삼킨 여자'는 억울한 누명을 쓴 여성이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재벌가에 맞서는 복수극이다. '친절한 선주씨'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 된다.
한편 장신영은 배우 강경준과 5년간 공개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재혼했다. 두 사람은 가족 예능에 함께 출연하며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말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며 논란이 일었다.
이미 한차례 이혼을 겪었던 장신영은 이번 위기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개인 계정을 통해 "차마 글로 다 담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다시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고 밝히며 조심스레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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