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대선을 앞두고 연예계 역시 들썩였다. 스타들은 각자 지지하는 정파에 목소리를 싣는가 하면, 의도하지 않은 게시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3일 이승환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화면과 함께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을 게재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앞서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직접 탄핵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승환은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데뷔 35주년 콘서트가 취소되고, 극우 유튜버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이승환은 자신을 비방한 극우 유튜버 5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최근 영화 '신명'에서 '김건희 닮은꼴' 분장으로 이목을 모았던 김규리 역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미소를 짓는 근황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며 시인과 촌장의 '풍경' 가사를 인용한 글을 게시했다.
이외에도 배우 황인영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멘트를, 하리수는 "이재명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한다. 우리나라 국민들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요청하며 그를 지지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JK김동욱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진 후 "결국 싣지 말아야 할 곡을 싣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된 것 같다. 이제는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할 세상을 노래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 같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JK김동욱은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대표적인 '우파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공개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JK김동욱, 김흥국과 함께 '우파 연예인'으로 알려진 배우 차강석도 대선 결과가 나온 후 쿠바의 경제 상황을 조명한 영상을 언급하며 "배급받는 사회 미리 보며 대비합시다"라고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그는 "다수의 의견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그 의견이 언제나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어찌되었든 당선,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일까지 스타들의 게시글을 두고 '정치색'을 추측하며 비판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에스파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국민의 힘' 지지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삭제한 그는 "걱정 끼쳐서 정말 미안하다.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2일에는 홍진경이 빨간색 상의를 착용한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에 홍진경은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했다.
대선 당일인 3일 박성광은 "누구 뽑을까"라는 멘트와 함께 파란 하늘 사진을 업로드, 투표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특정 정당 지지를 암시한다는 추측이 나오자, 그는 흑백사진을 올리며 "그냥 집 창밖을 찍어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3일 치뤄진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득표수는 1천728만7천513표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최다 득표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후 6시 21분을 기해 임기를 시작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카리나, 홍진경, 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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