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1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초유의 비상계엄과 이후 대통령 파면의 여파 속에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민심은 이 후보를 선택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 후보는 오전 2시 30분 기준, 218만여 표를 남겨둔 상황에서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개표 초반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대기한 이 당선인은 '당선 확실' 속보가 나오자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 당사에 들러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국회 앞 행사장으로 이동했는데요.
무대에 오른 이 당선인은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 통합"이라는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이 후보의 승리로 지난 2022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지 3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각 당의 분위기는 개표 초반부터 크게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지상파 출구조사가 두자릿 수 격차로 발표되면서 각 당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민주당 상황실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고요. 막판 대역전극을 꿈꿨던 국민의힘은 적만만 감돌았습니다.
개혁신당은 목표했던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오면서 실망하는 기색이었습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분위기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위해 여의도 야외 무대에 도착하자 현장 시민들이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당사에는 내내 무거운 침묵만 흘렀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새벽 1시 30분쯤 당사를 찾아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출구조사가 발표된지 1시간 30분 만에 당사를 찾아 "결과와 책임은 모두 제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진 기자, 이 당선인은 오늘부터 바로 집무를 시작하는거죠?
[기자]
네, 이 당선인은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는 즉시 임기를 시작합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라는 준비 기간과 절차를 건너뛰게 되는데요.
이 당선인은 첫 일정으로 군 통수권을 이양받은 뒤 현충원을 참배하고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하는데요.
취임 당일인 오늘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수석 등 주요 인선을 바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대 국무총리엔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을, 비서실장엔 3선에 강훈식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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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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