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3일 서울 구로구 당사에서 입장 발표
“0% 시작해 관심 없었지만…민주주의 회복 위한 목소리 절실”
“차별없는 사회·평등한 대한민국 만드는 데 정치적 힘 부여”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우리 사회가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앞장 선 진보정치 선두에 설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의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이 이날 출구조사에서 받아든 결과는 1.3%였다.
권 후보는 “처음 시작엔 0%로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내란세력에 의해 지워졌던 여러 목소리 중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목소리가 정말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나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할지 정권교체 이후에 우려했던 사회가 나아가야 할 약자, 노동자, 서민들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대변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적어도 이번 선거에서 최소한의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그러면서 “이진보정치가 분열돼 실망을 드렸다”면서 “이번 광장을 토대로 해서 한 사람, 두 사람 모이기 시작했고, 노동당과 녹색당, 정의당, 진보정치가 독자적인 정치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으로 모여왔다”고 했다. 이어 “이 힘들이 어려운 심판선거에도 불구하고 이런 표심으로 저희들을 일정부분 지지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사회 대개혁이란 과제가 이번 정부에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권 후보는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닐지 모르지만 저는 오히려 이 표심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보다 복지로, 삶을 바꾸는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차별 없는 사회,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있어서 출발할 수 있는 기초 힘을, 정치적 힘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이번 내란 청산과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한 국민 여러분의 강한 우리들의 회복을 위한 선택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서울시 구로구 선거캠프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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