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재명 정치적 고향…"도민들이 높은 지지 보내신 것 같아"
김승원 "위대한 경기도민의 선택, 국민주권정부 탄생에 크게 기여"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도당 당사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경기도가 이재명의 국민주권 정부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너무 소름 돋고 감격"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시각인 오후 8시 MBC·KBS·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 득표율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39.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p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경기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 경기지역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5.8%, 김문수 후보 34.6%로 21.2%p 차였다.
김승원 총괄선대위원장은 "위대한 경기도민의 선택이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는 국민주권정부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는 워낙 유세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우려는 없었다. 다만 영남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차이 나는 표만큼 우리가 경기도에서 상쇄시키자 그런 각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도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고 도민이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지사 시절) 유능함이나 정책적 효능감을 느꼈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 높은 지지를 보내신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당원주권시대에서 당원들이 움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제가 도당위원장 경선을 뛸 때라든가 당대표를 뽑을 때 당원들이 엄청 많이 움직였다. 당원들이 자기 뜻을 표한하고 움직이는 데 체화되지 않았을까"라며 "과거에는 당조직에서 윗사람만 움직였다면, 이번에는 당원들의 열성적인 활동이 높은 지지율과 투표율로 나타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역위원회에서 진행됐던 당원 정비사업이 당원들의 열정을 깨운 역할을 했다. 이를 비롯해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의 활발한 구성과 활동 지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기간) 정밀한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위원장에게 긴장감을 줬던 것 같다. 도당이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선거구를 쪼개서 국회의원 선거구 1000 샘플, 도의원 지역구 500 샘플과 같이 여론조사를 하고, 지지율 추이를 보면서 지역위원장과 소통해왔다. 이를 기준으로 (지지율을) 더 올려달라는 주문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당위원장으로서 시·도의원들한테 전화를 개별적으로 걸어서 독려를 했던 것도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 시의원분들은 도당위원장 전화를 처음 받았다면서 좋아하더라"며 "도민의 여러 니즈를 정책에 잘 반영했고, 이 점이 이 후보 지지세 결집이나 중도층 표심 잡기에 도움이 됐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골목골목 선거 유세를 뛰었던 선대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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