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3년 U+모바일tv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로 데뷔한 2003년생 박윤호가 업계 신예로 떠오른 가운데, 인터뷰를 통해 데뷔 전 경험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데뷔 1주년을 맞이하는 짧은 시간 동안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티빙 '스터디그룹',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 '미지의 서울'에 출연했다. 그런 박윤호를 지난달 7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나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인생 첫 인터뷰"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긴장했다고는 했지만 차분한 톤으로 진정성 있고 귀엽게 질문에 답해나갔다.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박윤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해 "어렸을 때부터 UCC 등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걸 좋아했고, 방송부 경험이 있을 만큼 문화예술 분야에 흥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 때 친한 형이 다니는 연기 학원에 가서 예술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했다"며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송강, 김우빈, 차학연, 육성재 등 훈훈한 비주얼의 연예인 닮은꼴로도 이슈가 된 박윤호의 데뷔 전 인기는 어땠을까. 그는 "남자중학교에 다녀서 그런지 인기가 없었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1학년 땐 캐스팅을 세 번 받았다. 길을 지나가다 명함을 받은 적도 있고 DM으로도 연락받았었다"고 쑥스러워하며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진짜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는 얌전한 학생이었다. 학창 시절엔 축구만 하고 친구들끼리 조용히 재밌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박윤호는 올해 2월 JYP 자회사인 신생 기획사 이닛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JYP와의 인연이 있었는지 묻자 "지금 회사와 연을 맺은 것과는 관련 없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JYP 아이돌 오디션을 본 적은 있다. 먼저 제안을 주셔서 오디션을 보러 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종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웃어 보이며 털어놨다.
아이돌을 꿈꾼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박윤호는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배우가 하고 싶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왜 아이돌 오디션을 봤을까. 그는 "기회가 있으면 가리지 않고 도전했던 거다. JYP 말고도 아이돌 오디션과 연이 닿은 적이 또 몇 번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를 평가하시는 분들께 '나는 배우가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가장 기억에 남는 팬 반응을 묻는 말에 박윤호는 "'언슬전' 유튜브 댓글에서 '스터디그룹' 현우가 언급되는 거다. '현우가 싸움하더니 아빠가 됐구나' 이 댓글이 인상 깊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를 기억해주시는 게 감사했고 새로웠다"고 미소 지었다. 앞서 그는 '언슬전'에서 대학생 초보 아빠로 변신해 극의 흥미를 더했다.
올해 상반기 '스터디그룹', '언슬전', '미지의 서울'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박윤호. 하반기 목표에 관해 그는 "작품을 더 많이 찍고 싶다. 그러기 위해 관리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데뷔 후 영화 촬영을 한 적이 없는데, 꼭 영화도 찍고 싶다"고 소망했다.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박윤호는 "예능 출연도 원하고 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잘 먹기도 한다. 최강록, 문상훈 선배님이 진행하시는 '주관식당' 애청자인 만큼 꼭 나가고 싶다. 또 '신서유기' 팬인데, 새 시즌이 공개되면 꼭 출연하고 싶다. 출연할 날을 기대하면서 인물 퀴즈를 미리 연습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홍석천의 보석함'에 나가면 떴다고 인정받는 거 아니냐. 선배님께 인정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취재진이 느낀 박윤호는 전체적으로 샤이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배우였다. 그런 가운데 진정성 있는 태도와 솔직한 말투, 그리고 젊은 나이에서 오는 특유의 풋풋함까지 돋보였다. 데뷔 2주년을 앞둔 박윤호의 업계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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