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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내 영혼이 닿는 도구”
3일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 ‘1DAY 1K-CULTURE: K-PEOPLE’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한 피아니스트 임현정(HJ Lim)의 음악 여정을 조명한다.
클래식 레이블 역사상 최연소 나이인 24세에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 EMI 클래식스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데뷔 앨범으로 발표한 임 피아니스트는 그해 빌보드 클래식 차트와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르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그 사람의 일기장 같았다”며, “그 깊고 은밀한 내면을 알고 싶어 편지, 유서, 대화 메모까지 전부 찾아 읽으며 음악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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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에도 그는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에튀드 전곡을 한 무대에서 세계 최초로 연주하며 클래식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이어 연주한 ‘왕벌의 비행’영상은 유튜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클래식 스타로 주목받았다. 이어 2023년에는 80인조 오케스트라를 위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 전곡’을 피아노 독주로 편곡해 연주하는 또 하나의 세계 최초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의 다음 행보는 ‘클래식의 구약 성서’라 불리는 ‘바흐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이다. 오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48개의 프렐류드와 48개의 푸가, 총 96곡을 암보로, 피아노, 오르간, 하프시코드 등 다양한 건반 악기를 통해 연주할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지구가 멸망해도 바흐 평균율만 있으면 음악사를 다시 쓸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본질을 마주하는 작업이고, 저만의 방식으로 바흐를 탐구하고 싶었어요”라며, 이번 무대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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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순수한 탐구와 치열한 여정은 6월 3일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 ‘1DAY 1K-CULTURE: K-PEOPLE’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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