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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 경북 구미에서 이란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 두명과 코치 한명 등 세명이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대회 폐회식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30일 저녁 구미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란 선수가 20대 한국인 여성을 자신의 숙소로 유인했고, 방 안에 있는 또 다른 선수와 코치가 함께 이 여성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피의자 전원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검토 중이다. 피의자 3명 모두 외국 국적자나, 범행이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발생한 만큼 한국 형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 기간 중 발생한 중대한 범죄로, 형법상 ‘특수강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죄목은 최소 7년 이상 징역형에서 무기징역까지도 선고될 수 있다.
스포츠계 관계자는 “국제대회 참가 중 외국인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라 단순한 형사사건을 넘어 외교·인권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의자들이 본국으로 송환되거나 처벌을 회피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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