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국 종단 집중 유세…부산역 앞서 유세
김용태, 부산서 선대위 현장회의…"TK 8090 목표"
박근혜, PK서 공개행보…앞서 대구 서문시장 방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5.06.02.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재혁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보수 텃밭'인 영남권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서울까지 국토를 종단하는 집중 유세에 나선다. 그는 이날 오후 2시50분 부산역 앞에서 부산 총괄거점 유세에 나서 입법·행정·사법 3권을 쥔 '괴물 독재' 출현을 막기 위한 본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부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의 대안으로 제시한 동남투자은행 공약을 '껍데기 공약'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재명 민주당의 '괴물 독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오랜 바람을 묵살하면서 뜬금없이 '동남투자은행'이라는 껍데기 공약을 툭 던졌다"며 "부산 시민께서 얼마나 오래 이 문제를 붙들고 싸워 오셨는지 민주당은 정말 모르는 건가 아니면 무시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산은 부산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금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해양허브도시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을 수도권에 맞서는 국가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며 "괴물독재를 막고, 자유를 지키는 '이기는 한 표' 결정적 한 표를 김문수 후보에게 모아달라"고 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현장 회의 지구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 지역의 저조한 사전 투표율과 관련해 "그간 부실 선거관리에 대한 선관위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서, 사전선거에 대한 의심들이 있으셨던 것 같다"며 "하지만 6월3일 반드시 투표하시겠다는 시민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늘 8080이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TK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가 목표"라며 "TK 투표율과 득표율이 80% 이상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 김문수 후보가 역전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PK(부산·울산·경남)를 방문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에서 공개 일정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 "전직 대통령께서 탄핵의 강을 넘고자 하는 의지와 국민 통합의 역할을 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의 부산 총괄거점 유세에 참여한 뒤 경남 양산시와 울산 등 영남권을 돌며 마지막 표심 결집에 나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같은날 PK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에서 차담과 공양을 한 이후 오후 2시 울산 장생포문화단지를 들린 뒤 오후 5시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원으로 받아들여진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 불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6.02. yulnetphoto@newsis.com
박 전 대통령은 앞서 대구 서문시장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 방문 당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 유세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MB정부 인사들과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메시지를 재차 낼 전망이다. 그는 앞서 "김문수는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 유치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 국가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