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국민의힘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부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통 지지층이 모여있는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하나로 모은다는 계획인데, 투표 독려와 함께 개혁신당 지지자들을 향한 언급도 있을 거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한 표가 이 나라의 내일을 바꿉니다.
지금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자유를 짓밟으려는 권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조작과 선동, 거짓과 협박을 일삼는 세력,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민낯입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말했습니다. 댓글조작은 반란행위다. 그 말,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가장 먼저 자신에게 돌려야 합니다.
2017년 광주에서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드루킹 댓글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지사를 지금 이 순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앉혀놓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김만배, 신학림 커피 공작을 이번 대선에서는 댓글 공작 시즌2를 벌입니다. 수법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사실을 왜곡하고 죄는 덮고 진실은 뒤집습니다.
과거 친이재명 사이트, DDD리스크는 자신들의 조작을 댓글 정화라 부르며 미화했습니다. 조작의 원조가 갑자기 상대 당에 조작 프레임을 덮어씌우려고 합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답은 분명합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입니다.
2억 3000만 원 불법 도박, 반복된 여성 비하 댓글, 모두 법원이 인정한 명백한 범죄 혐의들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를 언급하면 형사처벌하겠다고 합니다. 입을 막고 귀를 닫고 국민을 감시자로 만듭니다. 진실을 말하면 유죄, 비판하면 반란, 제보하면 포상, 북한의 5호담당제와 무엇이 다릅니까. 이것이 이재명의 민주주의입니까?
한편 민주당의 선동은 국제무대까지 이어집니다. 며칠 전 민주당은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 짐 로저스는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
몇 년 전 잠시 만난 적 있는 사람이 부정확한 이야기를 퍼뜨린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세계적 인사의 이름까지 빌렸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또 한번 쇼를 기획한 것입니다. 이게 바로 거짓말 선동이 일상화된 이재명 후보의 방식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겨도 되겠습니까? 국격을 높여야 할 책임자가 국민 얼굴 붉히게 만드는 일을 벌여서 되겠습니까?
부산시민 여러분, 민주당의 선거용 말 잔치는 이곳 부산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그 오랜 바람을 묵살하면서 뜬금없이 동남투자은행이라는 껍데기 공약을 툭 던졌습니다. 산은은 안 되고 동남투자은행은 된다? 국책은행은 외면하고 실체 없는 유세용 은행으로 대체하겠다는 겁니까?
부산 시민들께서 얼마나 오랫동안 이 문제를 붙들고 싸워오셨는지 민주당은 정말 모르는 겁니까? 아니면 무시하는 겁니까?
국회 다수 의석으로 산은법 처리를 틀어막은 정당. 그 정당이 이제 와서 부산의 여망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유세용 졸속 공약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김문수 후보는 다릅니다. 그는 권력을 사사로운 복수에 쓰지 않았고 대중의 분노를 부추기지도 않았습니다. 고문으로 한쪽 청력을 잃었지만 민주화 보상금도, 정치 후원금도 사양했습니다. 봉천동 소박한 집에 살면서 서민의 삶을 경청했습니다. 또한 그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수도권 통합 요금제, GTX 산업 실제로 해냈습니다.
그는 약속합니다. 3년 안에 개헌을 완수하겠다고. 대한민국의 정치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부산에 대해서는 이렇게 약속드립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금융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해양 허브 도시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을 수도권에 맞서는 국가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고 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실이 거짓을 이겨야 합니다. 진짜가 가짜를 이겨야 합니다. 정의로움이 사사로움을 꺾어야 합니다. 이 거대한 판단은 김문수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사표를 던진 선거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괴물 독재를 막고 자유를 지키는 이기는 표, 바로 그 결정적 한 표를 기호 2번 김문수 후보에게 모아주십시오. 이번 싸움은 단순히 한 사람을 뽑는 과정이 아닙니다. 조작 정치를 끝내는 전투이고 자유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시민주권 혁명입니다.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깁니다. 김문수는 그 진실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만든 그 진실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만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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