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尹에 주는 사표"
사표방지 심리 최소화·보수표 결집 노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관내 동탄호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래 리더십을 선택해달라면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화성(경기)=김준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본투표일을 이틀 앞둔 1일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경기 화성을)을 찾아 "젊은 세대가 바라는 의견을 받아들여서 우리 정치 속에 녹여내고 전달해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동탄 모델"이라며 젊은 표심 결집에 총력을 쏟았다. 이 후보는 특히 거대양당 후보 때리기 공세도 높였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목사,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던지는 표나 마찬가지"라며 보수 표심 흡수 의지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2일 피날레 유세도 대구에서 진행하면서 자신을 향한 사표방지 심리는 줄이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 표심 결집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찾은 그는 '동탄 모델' '아이들의 미래' 등을 강조하면서 젊은 표심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캠페인을 '동탄 모델'이라고 이름지었다"며 "단순히 지지율이 몇 퍼센트, 몇 퍼센트 나와야 한다는 게 동탄 모델이 아니다. 바로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들을 즉석에서 의견을 받아들여 우리 정치 속에 녹여내고, 그것을 다시 생생하게 파급효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동탄 모델이다. 대한민국 정치 중심을 젊게 만드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다.
이 후보에 대해선 포퓰리즘 비판과 함께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나"라며 "법이 마음에 안 들면 바꿔도 되고, 재판받기 싫으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뭉개면 되고, 재판받기 싫으면 판사를 탄핵하면 되는 게 어떻게 대한민국 정신이고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방식이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가 거세진 것이 눈에 띈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을 언급한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지지를 뿌리치지 않는다면 김 후보에게 투표하는 표는 바로 윤 전 대통령, 계엄에 투표하는 표"라며 "그래서 그 표는 사표"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2일 막판 피날레 유세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 진행한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jhyu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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