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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박준형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박준형 51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슬픈 결말을 맞이하다'.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제목이다. 개그맨 박준형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가짜뉴스 만들어 퍼트린 콘텐츠를 박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박준형은 31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개그맨 선배 남희석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남희석은 가짜뉴스 링크를 공유하며 '형한테 연락 안 해서 못 갔다'고 했다. 섬네일에는 박준형의 영정사진과 함께 개그맨 유재석, 강호동 그리고 배우 서효림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럴싸하게 포장됐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다. 고 송해, 김수미 발인 당시 사진을 엮어서 만든 가짜뉴스다. 박준형 영정 사진은 심지어 조작, 활용됐다. 있지도 않은 박준형의 사망 소식을 다룬 가짜뉴스이자 짜깁기 영상인 것이다.

남희석과 박준형의 대화 / 박준형 인스타그램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내용이지만 개그맨 선후배는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박준형은 '죄송합니다 형님. 제가 제 부고를 알리지 못해서. 51세로 갈 거면 미리 좀 알렸어야 했는데', '고맙습니다. 이렇게 문자 조문을 와주시고'라는 답을 남겼다.

그러자 남희석은 '그래. 나도 마음이 편치 않네. 다음 생에는 좀 더 편하게 믹서기로 태어나길'라고 했다. 박준형의 과거 무 속을 이로 파냈던 '갈갈이 삼형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박준형은 '아직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DM 주셔서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라면서 '가짜뉴스 아웃, 장수의 아이콘'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박준형은 2005년 개그우먼 김지혜와 결혼해 슬하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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