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연예계를 뒤흔든 정치색 논란에 대해 노련한 대응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9일 자신의 계정 스토리에 "Off to L.A"라는 글과 함께 비행기 안에서 찍은 셀카를 올렸다. 사진 속 파란 조명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어두운 하늘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이미지도 눈길을 끌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파란 조명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을 의식해 붉은색 이미지로 균형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색상 하나로도 논란이 될 수 있는 요즘, 지드래곤이 센스 있게 중화시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스타들의 '정치색 논란'이 민감한 이슈로 떠올랐다. 에스파의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붉은 점퍼를 입은 사진과 함께 장미 이모티콘을 계정에 올려 특정 정당 지지 의혹에 휘말렸다. 가수 빈지노 역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제스처로 논란을 피하며 "역시 베테랑답다", "현명하게 대처했다"는 누리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월 약 11년 5개월 만에 정규 3집 'Übermensch(위버멘시)'를 발표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철학적 메시지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6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돼 학계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당시 그는 "카이스트와 저의 영역이 만나 큰 '빅뱅'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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