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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정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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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 사전투표 첫날, 이른 시간부터 투표행렬이 이어졌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오는 6월 3일 본투표일에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등 특수 상황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 구분은 없다. |
ⓒ 완도신문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끌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완도군이 또다시 이재명 후보를 향한 전국 최고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완도군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득표율을 몰아주며 정치적 결집력이란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대선을 맞아 지역사회 전반에서 '전국 1위' 수성을 위한 투표 독려 캠페인이 이어졌으며, 사전투표 당일 사전투표소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로 붐볐다.
사전투표 첫날, 완도읍 제1사전투표소에는 해가 뜨기도 전부터 투표를 마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전 9시 무렵에는 청해진부대 장병 수십 명이 줄지어 투표소에 도착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유권자 대부분은 묵묵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고, 기표소를 나서는 표정은 진지함으로 가득했다.
청해진부대 소속 A상병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 고향은 타지역이지만,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은 저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3 계엄령이 발효됐을 때 군인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표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완도군 사회단체들도 유권자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완도군 번영회(회장, 김근수)는 28일 빙그레공원에서 '소중한 한 표, 국가와 완도군의 미래'라는 구호 아래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다. 번영회 회원들은 시민들에게 사전투표 일정과 방법을 알리는 등 투표 독려 피켓을 들고 거리 홍보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최학철 완도군 박지원 국회의원 사무장은 "지난 대선 때처럼 완도군민의 결집된 투표 열기가 다시 한 번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전국 1위를 목표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전국 1위 명예 수성'에 대한 열망이 크다. 한 지역 정치인은 "완도가 정치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높은 정치 참여율 덕분"이라며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우리의 존재감을 다시금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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