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투센터서 '현장 정책경청 투어' 진행
'코스피5000' 달성 위한 신뢰 회복 방안 등 논의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치권과 업계의 현장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 김병욱 위원장과 코스피5000시대위원회 오기형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금투센터)에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정책경청 투어’를 개최한다.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으로 청년층 자산 형성지원, 노후소득 마련을 위한 연금자산 확대, 혁신벤처기업 육성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과제들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이번 좌담회에는 증권사 고객자산관리 담당 프라이빗뱅커(PB) 및 자산관리(WM) 실무자와 자산운용사 국내주식형펀드 운용 담당자 등 현장 실무자 8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모두 30~40대 젊은 실무진으로, 자본시장의 최전선에서 겪는 투자자 반응과 업계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주요 토론 주제는 ‘자본시장 활성화 및 신뢰회복’으로, 구체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외면 현상 △지속적으로 오르지 않는 주가에 대한 문제 의식 △국내 자본시장 투자 유인 방안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민주당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좌담회에서는 실제 시장에서 체감되는 문제점에 대한 문제 제기와 실질적인 대안 제시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 방향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28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 재추진 △대규모 상장회사 감사위원 분리 선출의 단계적 확대 △대규모 상장회사의 전자투표 및 위임장 의무화 △자사주는 소각 의무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적극 추진 △상장 첫날부터 급락하는 ‘공모주 잔혹사’ 해소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K-이니셔TV 1400만 개미와 한 배 탔어요’ 유튜브 생방송에서 코스피 200 상장지수펀드(ETF)에 2000만원, 코스닥 150 ETF에 2000만원, 코스피 200 ETF(적립식)에 100만원 등 총 4100만원을 투자한 주식 계좌를 공개하고, 향후 5년간 매월 100만원씩 투자해 1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하연 (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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