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절대 권력 두려움 느껴…독재 겪어봤던 합리적 공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8.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연설원' 송재용씨는 28일 "청렴영생, 부패즉사의 청렴, 정직한 김문수 후보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준비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씨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평범한 50대 직장인으로 국민의힘이 주최한 '국민연설원' 공모에 참여해 찬조 연설자로 선정됐다.

송씨는 이날 오후 KBS를 통해 방송된 찬조연설에서 "젊은 시절 민주화를 겪으며 열정은 있었지만, 사회를 변화시키기보단 제 자신을 단련하며 완숙한 사회인이 되기를 꿈꾸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국가의 안위와 청년들의 미래가 위태로운 이때, 개인의 안녕만을 생각해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기성세대가 될 거라는 생각이 저를 이 자리에 불러세웠다"고 했다.

송씨는 "비상계엄은 분명 잘못된 방법이었지만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라며 "헌법재판소조차 입법권을 남용한 더불어민주당을 꾸짖었는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정치공세만 있을 뿐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누구 책임이 더 큰지 따져 묻고 싶지 않다"면서도 "단 한 가지,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사실 만큼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힘은 필연적으로 국민의 기본권과 삶을 위협하며 이 후보가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고 후보가 됐을 때 절대 권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며 "민주화 이전 독재 시절을 겪어보았던 저로서는, 아무런 견제가 없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합리적인 공포"라고 했다.

송씨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군사독재 시절에는 유능하고 투철한 노동운동가였고 가혹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었던 뚝심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말뿐인 빈 약속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경기도를 발전시켰으며 판교 신도시, GTX와 평택 반도체 단지 개발 사업을 주도하면서도 단 한 건의 부정, 비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송씨는 "후보 지위조차 지키지 못할 상황까지 내몰렸는데도 사태가 일단락된 뒤 볼멘소리 한 번 없이 당내 구성원들 규합에 앞장선 것이 김 후보"라며 "그런 넓은 그릇이 정치 보복으로 점철된 정쟁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되살릴 구심점이라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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