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운영정책 관련해 네이버에 제안
소비자 피해 구제 현황과 노력도 논의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는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 최근 14번째 정기회의를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운영정책과 네이버 플랫폼상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구제 현황과 노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는 자율규제위에 대선 기간 네이버의 운영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선거 특집 페이지를 통해 언론사별 뉴스, 여론조사, 선거관리위원회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등 이용자 반응이 급증할 경우 해당 언론사와 이용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선거 특집 페이지 공신력 강화를 위해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고 중앙선관위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들이 불공정 선거보도 기사 안내를 더욱 직관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네이버 플랫폼 내 소비자 피해 구제 현황과 노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네이버는 타 플랫폼과 달리 검색, 커머스, 커뮤니티,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거래 당사자가 아닌 중개플랫폼이라는 특성상 판매자 동의 없이는 분쟁 해결이 어려워 외부 기관에 접수되는 피해 건수도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관련 기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 원인과 해결 방안도 모색하라고 권고했다.

권헌영 위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은 "사회적 관심이 큰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네이버가 이용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고 빠르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활발해지는 인터넷 사용 환경 속 네이버가 사용자들에게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자율규제위원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정기회의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용자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 등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11차 회의에서는 네이버가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 CS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는 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 응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2·13차 회의에서는 위원회에서 준비 중인 활동보고서, 연구과제 등을 논의했다.

14차 회의에는 권 위원장과 위원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달부터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와 박세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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