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며 “TV 토론회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지난 27일 밤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 토론회를 마친 후 페이스북에 “그 발언이 다른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꺼낸 것이라는 사실은 토론회 끝나고 나서 알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처음 들어보는, 귀를 의심케하는 발언이 이런 자리에서 나올 줄 몰랐다”며 “소신과 원칙으로 답했지만 여전히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권 후보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인지 물었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라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너무나 폭력적이다. 토론을 누가 듣고 있는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할 수 없었을 발상”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아울러 태연하게 이런 발언을 한 후보를 제지하거나 경고하지 못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게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TV토론회 중 권 후보에게 여성 신체에 성폭력을 묘사하는 혐오 발언을 직접 말하면서 “민주노동당의 기준으로 여쭙고 싶다. 여성혐오인가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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