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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이정은에게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줬다.

25일 방송된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서는 이영애(이정은 분)의 꿈에 나타나 로또 번호를 전해주는 이해숙(김혜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해숙은 '로또 축제' 생중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로또 번호를 알려주기 위해 이영애의 꿈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영애 혼자 사는 집을 둘러보고는 "밥 먹을만큼만 하라니까. 반찬은 뭘 해먹나"라고 걱정했다.

이후 그는 소파에 잠든 이영애를 깨웠고, 이영애는 "선생님! 어떻게 왔어요"라고 울컥하며 반갑게 이해숙을 끌어안았다. 그는 "이거 꿈이야 생시야"라고 말했고, 이해숙은 "꿈이야"라며 "앉아. 영애야 시간없으니까 잘 들어. 로또번호야. 3, 7, 8, 9, 24, 44"라고 숫자를 읇었다.

하지만 이영애는 "잘때마다 빌었다. 사장님 꼭 꿈에 찾아오라고"라고 다른 소리를 했고, 이해숙은 "그래서 왔잖아. 번호 외워"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애는 "3 7 다음 뭐냐 . 제가 숫자에 약하잖아요"라고 말했고, 이해숙은 "외워 무조건 외워"라고 답답해 했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고낙준(손석구 분)은 "7뜨기가 99단을 외웁니다 3, 8에 24 복권에 당첨됐다 444. 44"라고 암기법을 전수했고, 이를 전달한 이해숙은 "영애야 나 간다. 이상한 놈 만나서 다 퍼주지 말고"라고 신신당부 했다.

이후 이해숙의 앞으로 이영애가 보낸 택배가 도착했고, 고낙준은 "영애가 당신생각 했나보다"라며 "먼저 간 사람한테 나누고싶은건 다 배달된다. 명절이나 어버이날 꽤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해숙은 "지 신경이나 쓰지. 먹는것도 시원찮던데. 소파에서 아무렇게나 자고"라고 걱정했다. 고낙준은 "잘 살거다. 영애 착한애잖아. 로또도 요긴하게 잘 쓸거고"라고 달랬다.

잠에서 깬 이영애는 이해숙이 전해준 암기법으로 숫자를 외웠고, 복권가게를 찾아 외워둔 번호를 쓰기 시작했다. 그때 이해숙에게 돈을 빌린 채무자 장기환과 마주친 이영애는 결국 복권을 사지도 못한 채 그를 쫓아갔다. 그 사이 로또 방송이 시작됐고, 꿈에 나온 번호가 당첨 번호로 나오자 이영애는 크게 절규하며 소주로 슬픔을 달랬다.

이에 장기환은 "저 진짜 완전 새사람 됐다. 보셨지 않나.열심히 택배하는거. 20일동안 쉬지않고 일하고 있다. 열흘뒤면 첫월급 받으니 이자까지 쳐서 갚겠다. 얼마면 되냐"고 말했고, 이영애는 "19억 8천. 이번 로또 당첨금. 너때문에 날렸다"고 분노했다.

장기환은 "사야 당첨인거지 사지도 않고. 그럼 난 맨날 당첨인거게? 허황된 꿈 꾸지말고 저처럼 성실하게 살라"고 말했고, 발끈한 이영애는 "내가 성실하게 너 괴롭혀 줄게. 일단 110만 9천원 내놔라"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얼마 있냐"며 5천원을 받았고, 장기환이 "내 저녁값인데"라고 하자 천원만 돌려주며 "삼각김밥 사먹어. 돈 값기 전까지 밥도 먹지말고 담배도 피지말고 술도 마시지마. 돈 다 받을때까지 따라다닐거니까"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날 밤 장기환은 이영애의 집에 찾아와 돈을 갚기 위해 새벽배송까지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애에게 신발을 선물했고, "이거 진짜 잃어버리면 안된다. 내가 여자 사람한테 준 첫 선물이니까"라며 "혹시 아냐 영애씨한테 내가 19억 8천짜리 로또일지?"라고 어필해 러브라인의 시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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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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