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J60 대회에서 단식 우승한 김태우
김태우, 괌 J60 대회 2관왕 등극
정의수는 여자복식 정상
[김도원 객원기자] 5월 25일, 괌 하몬에서 열린 ITF J60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한국의 김태우(ATA)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속에서도 김태우는 집중력과 체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김태우(ATA)는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장준서(동래중)를 상대로 7-6(4), 6-4로 승리했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지는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중요한 포인트에서 침착한 스트로크와 빠른 판단력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빠른 템포의 공격과 끈질긴 수비로 경기를 주도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태우는 결승뿐 아니라 4강전에서도 2시간 30분이 넘는 경기를 치렀고, 결승 역시 같은 수준의 고강도 경기였다.
괌의 뜨거운 날씨는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었지만, 김태우는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체력, 멘탈, 기술이 조화를 이룬 단식 우승이었다.
복식에서도 김태우(ATA)는 김영훈(서울고)과 호흡을 맞춰 도겸(안동고)-Koyu Yanagi(일본) 조를 상대로 6-3, 7-6(6)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안정적인 서브와 날카로운 전위 플레이로 비교적 쉽게 따냈고,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태우는 코트 위에서의 집중력,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 마라톤 경기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체력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 괌 J60대회 복식 우승의 김태우 김영훈 조
한편, 여자부에서는 정의수(중앙여고)가 단식 준우승과 복식 우승을 기록했다.
단식 결승에서 정의수는 요시다 리요(일본)를 상대로 6-7(2), 5-7로 아쉽게 패했지만, 끈질긴 랠리와 과감한 스트로크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복식에서 정의수(중앙여고)는 요시다 리요(일본)와 함께 일본의 이치오카 아즈나-이시이 코코나 조를 6-3,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식의 아쉬움을 복식에서 만회했다.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장준서(동래중) 역시 결승까지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김태우에게 패했지만, 결승전에서도 과감한 공격과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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